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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
문장을 쓰기 전에 매번, 타이핑을 연습한다.
그리고 문장의 첫머리는 '나' 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.
글을 쓰기 시작한다고 의식하자 마자 머리가 굳어서
오로지 나의 관심사는 '나'로 좁혀져 버린다.
나는 타인의 관심과 기대가 부담스러운 사람이다.
그 관심과 기대에 만족시킬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
기대를 가질 수 없게 행동한 적도 많다.
그 모든 것이 낮은 자존감이 탓임을
깨달은 건 얼마되지 않는다.
스스로 못난 행동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.
누군가 나의 성공과 실패에 기대와 관심을 가진다는 압박감에
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을 미리 겁을 먹었다는 것이다.
실패하면 어떻고 성공하면 어떻기에.
나는 왜 미리 걱정하고
기대감을 낮추기 위해 바보짓을 하는
어리석은 짓을 했을까.
누군가의 관심과 기대가 힘이 될 때
그때, 나 스스로, 오롯이, 혼자 서 있음을 깨닫게 된다.
누군가의 관심도 기대를 받았다고 해서
내가 변할 필요도 없으며
그들을 만족시키려 노력할 필요도 없다.
그들이 바라는 건 온건한 나의 모습이다.
만약, 그들이 내의 결과가 아니라고 한다면
그들이 잘못된 기대를 한 것이지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.
나는 나로서 해낼 수 있는 일이 있고
해야하는 일이 있다.
따분하고 지루한 인생이라면
그럴수록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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